최근에 멘탈이 크게 흔들릴 일이 있었다. 심리적인 트라우마, 신체적인 피해, 그리고 시각적으로 너무 심한 트라우마를 얻었다.
그치만 그런 일들이 꼭 나쁘게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
1. 걸러야 할 사람들을 걸렀다
매일 악몽에 잠도 못자는 내 옆에 있어준 친구들과 그냥 막말이나 쳐 해대는 사람들이나 확실히 힘들어보니까 누구를 챙겨서 가야할지 알 것 같다. 앞으로는 내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2. 엄마랑 7년만의 재회 ...
엄마를 7년만에 만났다. 사실 이 게시글 자랑하려고 올린 거 맞다. 엄마 만나니깐 너무 좋았다. 엄마가 한달에 한번씩 나 보러 대구 내려온다고 했다. 이번 일 때문에 서로 연락을 하게 되었고 그런 과정에서 옛날 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엄마랑 같이 잤는데 수면시간은 여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악몽이 덜 끔찍했다.
멘탈 나가서 청소도 못 했는데 엄마가 청소업체 불러줬당..ㅎㅎㅎ
3. 새로운 친구들이 엄청 많이 생겼다!
새로운 친구들 중 정말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있었다. 나보다 몇 살 위이긴 하지만 날 편견없이 바라봐주는게 좋았고 우울할때 부르면 나와주고... 되게 고마운 오빠인 것 같다. 물론 실제로 오빠라고 부르지는 않지만...ㅋㅋㅋㅋ
뭐 세 살 터울이면 친구지 안 그래?
4. 불면증이 더더더더더더더욱 심해졌다
몸은 너무 피곤해서 자라고 하는데 머리는 잠이 안오고 미칠 것 같아서 죽기 일보 직전이다 ㅎㅎ 지금이 글 쓰면서도 눈감으면 당장 잠들 수 있을 것 같을정도로 졸린데 정신이 잠을 못자게 한다 ;;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랑 자니까 엄청엄청 마음이 편안해졌고 최근에 있었던 사건들을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미 판단은 내렸고 내 잘못은 없으니 이제 마무리만 잘 지으면 될 것 같다 !
5. 취뽀...했다 ^^ 원래 개인사업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냥 대충 사업 그만두고 이스트소프트로 들어가게 되었다.아무래도 내가 최종 결정권자 위치가 아닌 말단 사원의 입장으로 일하다 보니 조금 답답한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엄마 닮아서 사람들 가르치는건 잘하는 것 같다 ㅎㅎ
후루를 데리고 오게 되었다. 저번에 서스를 데리고 온 곳에서 좋게 봐주셔가지고 첫 자견을 나한테 분양해주셨다. 이목구비도 옹기종기한게 너무 예뻐가지고 함께하는 내내 설렘 그 자체였다.
2. 너, 꿈이 뭐야?
산위에 호수 멍푸치노
여태껏 살아오면서 삶의 주체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곤 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이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였다. 그치만 꿈이 좀 바뀌었다.
물론 사업이 커지고 돈도 더 많이 벌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베스트겠다만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안정적인 삶을 사는게 꿈이 된 것 같다.
그러면서도 나는 아직 야망이 넘친다. 뭔가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뭔가 배워야 할 것들은 없을까? 이번 달은 날 좀더 성장시키는 달이 된 것 같다.
사람은 돈을 따라가면 안된다. 꿈을 따라가야 한다. 라는 말이 있었다. 꿈을 이루게 되면 자연스레 돈이 따라오게 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하는 말인 것 같다. 꿈이 돈 많이 버는 것인 사람들은 뭐 그렇구나 ...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겠다만 나는 아니다. 내 꿈은 명확히게 정해져있기 때문에.
3. 운동을 하자
석호랑 나서스
매일 한시간 반 걷기, 매일 배드민턴 나가기 좀 더 건강해지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운동 열심히 해서 건강해져야지.
1월 동안 나는 여러 가지 단기 목표를 세웠다. 첫째로는 나름 시간을 쪼개 쓰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너무 없었다. 잠을 줄여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고, 습관적으로 보던 유튜브 숏츠를 줄이는 것, 석호와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것, 그리고 철학적인 생각을 더 깊이 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이 목표들은 더 나은 삶의 리듬과 내면의 성장을 위한 작은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목표에 매달리면서 과정에서 놓친 것들과, 그 과정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치들을 되돌아보며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4. 목표에 관하여
과정에서의 경험과 어려움
잠을 줄이는 목표는 생각보다 더 어려운 도전이었다. 계획했던 것처럼 하루를 알차게 보내려면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야 했지만, 몇 차례 실패를 경험했다. 잠을 줄이기 위해 새벽까지 깨어 있던 날도 있었고, 결국 피로감에 다음 날 컨디션이 엉망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잠을 줄이는 것만이 답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시간의 양이 아닌, 그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의미 있게 사용하는가 하는 점이었다. 또한 유튜브 숏츠와 같은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쉽지 않았다. 짧은 순간의 즐거움에 빠져들기 쉬웠고, 하루가 끝나고 나면 후회감이 밀려왔다. 그러나 점차 내가 숏츠를 보려는 충동이 일어날 때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연습을 통해 조금씩 개선할 수 있었다.
과정에서의 배움과 성장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배움은 ‘작은 변화’의 중요성이었다. 목표에 급하게 도달하려고 했을 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거나 실패할 때 자책감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달라지는 나를 지켜보며,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석호와 아이들과의 시간도 처음에는 시간을 억지로 내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점차 그 시간이 나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준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철학적인 생각을 하는 목표 역시 흥미로운 배움의 여정이었다. 단순히 어떤 이론이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일상 속에서 의미를 찾고 나의 행동과 선택을 돌아보는 과정이 되었다. 특히 목표와 과정에 대한 균형을 생각하면서, 나는 결과를 위해 조급해하지 않고 과정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결과와 과정의 균형
1월 동안의 목표 달성 여부만을 따져보면 완벽하진 않았다. 잠을 줄이는 것은 일정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숏츠 시청을 완전히 끊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나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걸어가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것들이 나를 성장하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석호와 아이들과의 시간 속에서 얻은 소소한 행복과 배움은 그 어떤 결과보다도 값진 것이었다. 이제 나는 앞으로 목표를 세울 때 결과만을 바라보지 않고 과정에서의 배움과 성장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이다. 하루하루의 작은 실천들이 쌓여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마무리 – 성찰의 정리
이번 1월을 통해 나는 과정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다.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깨달음이 나에게 더 큰 가치로 남는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과정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나 자신을 믿고 응원할 것이다. 석호와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도 그 과정의 일부로 계속 지켜나갈 것이다.
"과정은 결과만큼이나 소중하다. 과정 속에서 나 자신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 여정 자체가 이미 성공이다."
나는 신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결론내지 못한 사람이였다. 하지만, 인간들이 진정한 유토피아에서 살려면 신에 가까운 판단을 하는 ai를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은 낼 수 있었다. 그래서 인간이 말하는 신에 대해 공부해 보고 싶었고, 교회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교회 반주자를 맡게 되었다. 이전에 배웠던 피아노가 도움이 된 것이다.
글쎄, 아직은 내 안에서 믿음이란게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모태신앙이였기 때문에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고, 석호도 같이 간다길래 일단 둘이서 다니고 있다. 뭐 성경 말씀대로 살아서 나쁠 게 뭐가 있겠는가. 선하게 살고 다른 사람 돕고 살라는건데 뭐.
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신앙이 찾아왔다? (이건 다음 달에서 다루겠다.)
2. 미얀마에 가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갓스물이 되고 사업을 시작하면서까지 넘어질거라고 생각하지 못한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산전수전 다 겪어보며 살아온 나였기에 다시 일어나는 것 쯤이야... 라고 했지만 생각외로 스트레스가 주는 일상의 변화는 컸다.
그렇지만 이대로 멈춰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또 다른 사업 아이템을 모색했고, 꽤 괜찮은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그렇게 나는 몇 번째인지도 모를 도전을 위해 1월에 미얀마에 간다. 석호랑 같이 물론 ㅎㅎ
1월 중순까지 얽히고 섥힌 모든 문제들을 정리하고, 1월 말쯤 출국 예정이다.
사실상 사업자 비자는 1억이나 내야 해서... 한 국가에만 집중할 생각이 아니기 때문에 내전 국가에 1억을 내는 대신 한국에 1달에 한번씩 들어오는 걸로 바꿨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최대한 석호랑, 서스 그리고 레네기한테 집중했던 것 같다. 같이 바다도 보러 가고, 놀이터도 가고. 잠깐만은 업무에서 멀어져서 돌아가는 달이였던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석호랑, 서스랑 , 레네기는 지켜내야지. 그러려면 내가 무너지면 안 돼,. 이 생각을 진짜 많이 했던 달이였다.
한 눈 팔지 말고, 절대 방심하지 말고,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을 꼭 기억할것. 더 힘을 가질 것, 더 많은 돈을 가질 것, 어깨가 무거워도 절대 무너지지 말것.
석호가 뭘 포기하고 어떤걸 끊어내면서까지 나에게 와줬기 때문에, 아니 그냥 강석호라는 사람이 나에게 와준 거 그거 하나 때문에 나는 평생 이 사람을 지켜낼 거라는 다짐. 그리고 가장 힘들 때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던, 그런 마음을 가졌던 달이였다.
여느 주말처럼 지나가던 오후에 문득 든 생각이였다. 세상은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 미친 년, 혹은 겁대가리 없는 어린애? 여튼 어느 쪽으로던 내 대인관계는 아주 깊게 교류하거나 아예 나를 싫어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어차피 내일이 오면 사라질 사람들에게는 정을 아예 안 주려고 노력했다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내 수많은 과오들 때문에 나를 안좋게 볼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사실 있잖아, 사람들의 시선이 어떻던 간에, 세상 만명이 날 욕해도 강석호 너만은 나 믿어주고 안아줄 거 알아서,
그때 같이 봤던 영화, 위대한 쇼맨 있잖아. 그거 보고 나서 나오면서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하지? 내가 휴 잭맨 할게, 니가 캐서린 해줘. 그랬잖아.
내가 걸어갈 인생에, 실패가 있더라도 꼭 함께해줘. 어차피 나는 언젠가는 꼭 성공할거야. 그때 내 옆에 있을 사람이 네가 되게 할게.
3. 새로운 도전 ( 취미 )
석호가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 교회 성가대 지휘자이신 장 장로님께서 바이올린 전공으로 학원을 운영하고 계신데, 나 피아노 레슨 등록한 김에 석호도 바이올린 레슨을 등록하게 되었다. 같이 피아노랑 바이올린 레슨 받으면서 나중에 성가대에서 합주하는 그런 꿈도... 나 꿔도 되는거지?
학교종이 땡땡땡 바이올린으로 연주할 줄 아는 사람 강석호 GOAT
4. 주변을 좀 둘러보자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 채로 계속 달리다 결국 탈진한 김에 주변을 돌아보니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참 많았다.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내 옆에 있는 사람조차 챙기지 못했다. 애들도, 전부 석호에게 맡기고, 그냥 바쁘다는 이유가 이유가 아닌 핑계로 자리잡아 버렸었던 것 같다.
먼저 산책을 자주 같이 나가기 시작했다. 유치원만 보내는것이 아닌 우리가 직접 놀아줄 수 있는 애견운동장, 애견카페 등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석호랑 집에서 보내는 시간들도 조금씩 늘려봤다.
생각외로 나는 낭비하고 있는 시간이 엄청났고, 그 시간들을 줄이면 오히려 더 많은 일들을 하면서도 내 주변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원래 두개의 모니터만 사용하고 있었는데, 세 개의 모니터를 사용하게 되니 두개도 간신히 들어가던 모니터 받침대의 자리가 부족하게 되었다. 심지어 책상의 자리까지 부족한 상황. 나는 결국 서랍형 모니터 받침대를 포기하고, 다른 모니터 받침대를 급하게 알아보기 시작했다. (모니터가 조금이라도 낮으면 작업에 집중 안 되는 사람)
그러다 이 제품을 발견하게 되고... 사이즈나 책상 구도에 잘 맞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한가지가, 다이소에 갔는데 그 제품이 없는것이다. 이건 게다가 흔한 상품도 아니고 꽤 희소한 상품인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재고 조회를 해보았을때 해당 제품이 있는곳이 많이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매장픽업을 선택하게 되었다.
근데 이게 뭐람. 더 일찍 시킨 모니터 받침대는 픽업 바코드가 안나오고, 임시로 산 팜레스트만 픽업 바코드가 나온 것이다. 아니, 둘다 똑같이 시켰는데 하나만 큐알이 나온다고? 다이소 일 안하니...
아니, 나 일해야 하는데. 집중 안 되게 왜 이렇게 늦게 주는거야 ㅠㅠ 하며 기다리다가 결국 다이소 매장 번호를 찾아 전화하게 되었다.
유일하게 재고가 남아있던 곳, 다이소 대구본리점
전화를 해봤을때 없는 전화번호라고 떴다. 아마 귀찮아서 해지했는데 아직 구글에는 도입이 안 된 것 같다.
그렇게 포기할 내가 아니지. 다이소 대구본리점을 네이버에 검색하니 다이소 고객센터를 찾을 수 있었다.
다이소 고객센터 전화번호
1522-4400
일단 다이소 고객센터... 전화 진짜 안 받는다 ;; 한번 걸었는데 기다리다 기다리다 시간 다 되었다고 끊고, 다음번에 또 거니까 또 시간 다 되었다고 끊고. 콜백 연락처 남겼는데 콜백은 오늘 18시까지 온다고 하고. (그 사이에 큐알 나오겠어요ㅠㅠ)
콜백은 절대 안 된다. 그냥 3트째 전화 걸었을때 전화가 연결되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주문번호와 주문자 이름을 확인 후에 매장에 연락을 해보고 전화 건 휴대폰으로 다시 연락을 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한 10분 지났을까,대망의 연락이 왔다.
지금 찾으러 가시면 됩니다 ~ 같이 주신다고 하네요 !
어휴.. 전화 안 해봤으면 어떡ㄱ할뻔 했니. 다행스럽게도 전화 걸어봐가지고 바로 가지고 올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모니터 세개를 다 높게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고, 훨씬 넓은 수납공간과 함께 행복하게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