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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이전 시즌 1에서 징크스가 의사당을 폭발시켜버렸고(궁극기로 폭바시켰다) 폭발의 잔해 속에서 제이스가 정신을 차린다. 나머지 의원들은 다 죽어가는데, 제이스만 멀쩡하게 살아난다.

이때 소중한 동료인 빅토르가 죽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빅토르를 살려내려고 수를 써보는데.

마법공학(마공학) 핵으로라도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 그렇게 빅토르는 이상한 인큐베이터같이 생긴 곳에 들어가게 된다.

며칠이 지나고, 징크스의 의사당 습격으로 인해 죽은 피해자들의 장례식을 치루고 있는데, 이 피해자들에는 케이틀린의 엄마인 카산드라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케이틀린은 엄청난 슬픔에 빠졌다. 의원들과 케이틀린, 그리고 암베사가 모였다.

생존한 사람들은 의사당 습격으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징크스와 자운에게 물으려 하고, 마법공학 무기를 사용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멜의 언변으로 마법공학이 무기로 사용되는 것 만은 제제된다.


다수의 사람들이 징크스의 성장과정과 흑화과정에 집중할때 나는 멜의 입장에 더 호기심이 더 커졌다. 도대체 왜 자운과의 전쟁을 반대한걸까?

멜은 마법공학에 대한 신중한 투자로 경제 발전을 이뤘고, 도시 자체에서 굉장히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그녀는 무력 진압을 곧바로 추진하려는 살로 의원과 대치하며 마법 공학의 무기화와 전쟁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끝까지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마법공학으로 자운을 쓸어버리는게 본인들에게도 훨 이득이였을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도 사람들은 더이상 전쟁을 하지 않으려 하고, 전쟁을 하는 국가들을 매섭게 비난한다. 하지만 아케인 설정상 세계 평화 협정 기구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전쟁을 할 구실은 충분했다 .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 의사당을 습격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필트오버의 무고한 시민들이 죽었다. 근데 왜 전쟁을 하지 않고 평화 협정을 해야하는가?

현세의 국가들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이유는 딱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1. 국제적인 비난을 감수하고 싶지 않거나 국제적인 비난을 없앨만한 사유가 없어서
  2. 현세의 국가들은 기술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자국 시민들의 피해가 없을거란 보장을 하지 못하여서

라고 생각한다. 사실 2번도 중요하지 않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1번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멜은 1번도, 2번도 아닌 전혀 다른 이유로 전쟁을 반대했다. 그저 평화와 더이상 ‘사람’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내 발암캐 리스트에 멜이 오르려던 순간.


조금만 더 생각해보니 내 생각 또한 바뀌어버렸다.

  1. 전쟁의 장기적 비용

마법공학의 힘으로 자운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이득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멜은 전쟁이 가져올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비용을 더 중시했다.

마법공학이 제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진다. 아직 자운은 마법공학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만일 마법 공학 무기의 잔해나 원리 등이 자운 지도자에게 넘어가 그들도 마법공학을 쓸 수 있게 된다면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마법공학이 아니더라도 필트오버의 군사력이 훨씬 더 강했을 것이기에 힘을 좀 뺴놓은 다음에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마법공학을 사용하는것. 아마 그것이 멜이 생각한 전략 아니였을까?

또, 자운은 필트오버의 하층 노동력을 제공하는 지역이기에, 첨단 기술과 상류층 중심의 도시인 필트오버가 있으려면 , 그 도시를 받쳐주는 자운이라는 하류층 중심의 도시 또한 있어줘야 한다. 아파트의 1층이 없으면 2층이 존재할 수 없다.

  1. 필트오버의 분열

인간은 항상 옆에 있는 자보다 많이 가지고 싶어하며, 약자를 떠올리며 안도하는 본성을 가졌다. 필트오버는 본인들을 자운과 비교하며 월등함을 자랑하곤 했다. 나는 이 점 또한 주목하고 싶다. 그런 ‘비교 대상’이 사라진다면, 필트오버는 아마 새로운 사회적 계층을 탄생시키고, 그 계층을 새로운 자운으로 삼을 것이다.

결론

결국 멜의 선택은 전쟁과 평화라는 철학적 딜레마를 반영한다. 전쟁이 필수일때조차 전쟁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단기적 해결보다는 장기적 비전을 우선시하는 선택이다.

이상적인 선택이지만, 현실적 결과에 대한 의문을 남기게 한다.

나라면?

처음에는 바로 전쟁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나라도 전쟁을 안 할 것 같다. 아무리 필트오버의 경제 수준이 좋다고 해도 그곳의 하층민들 또한 존재할 것이다. 그 하층민들이 자운이라도 있으니까 그곳과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위안을 얻는 것이지, 자운마저 없었으면 그들이 자운처럼 변했을 것이다. 더이상 떨어질 곳 없는 하층민들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서 사회의 골칫덩이가 된다. 브롱크스 , 할렘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그들은 국가의 통제를 피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에, 사회의 골칫덩이를 만들지 않으려면 자운을 그대로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p.s 그동안 티스토리 들어오기 귀찮아서 안 올린 글들이 산더미이다. 노션에 있는거 하나씩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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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반짝이던 시절 나는 큰 꿈을 가졌다. 20대에는 뭘 하고 30대에는 뭘 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 가졌던 꿈을 21살이 된 지금 나는 얼마나 이루었을까.

 

나는 자퇴를 했다. 여러 이유에서였다. 안 좋은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고 후회할만한 선택을 해왔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것을 책임지며 살아가고 있다. 후회하지 않으려 했다. 내가 저지른 일이고 어렸고 앞으로 잘 헤쳐나가면 된다고 생각했고,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이였다. 매사에 성실하게, 당장 내 앞에 놓여진 일들 하나하나씩 해결해나가면서 살아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새벽에 혼자 내 인생을 돌아볼 떄면 많은 생각에 빠지곤 한다.

 

내가 과연 그때 자퇴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조금 힘들더라도 버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안 좋은 선택을 내리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내가 내렸던 선택들이 하나하나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 낸 것이기에 전부 내 탓 같다.

 

내 탓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선택을 했던 나를 보듬어 안으려 노력했다. 그때의 나도 참 힘들었고, 말 못할 어려움에 처해 있었으니 열여덟의 나에게 괜찮다고 말하곤 했다. 

 

괜찮아 , 많이 힘들었지? 이제는 그만 힘들어해, 이 일은 지금의 내가 책임질게

이렇게라도 말해야 살 것 같다. 나는 아직 열여덟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나이만 먹어갈 뿐 그 안에 갇혀 있다. 

이젠 스물 한 살로 살아야 한다.  그때의 아픔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루지 못한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이룰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이뤄내야 한다. 더이상 힘든 것은 없다. 나를 힘들게 하던 요인들은 성인이 된 내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열여덟인가보다. 가끔씩 힘들어하던 기억이 담긴 꿈을 꾼다. 아직도 불안함은 나를 괴롭힌다. 

 

스물 한 살로 살자. 날 괴롭힐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다. 

 

그리고 그냥 그때 내 곁에 남아주었던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4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날 믿고 내 옆에 남아주었던 내 전 애인에게 

그리고 내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아주었던 내 친구에게 

그리고 나를 믿어준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나를 포기하지 않아준 우리 학교 몇몇 선생님들께

나를 편견 없이 바라봐주신 학교 목사님

유일하게 연락하는 91병동 친구 

등등

사실 내 옆에 남아주었던 사람들은 꽤나 많았다.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지 세상이 나에게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내 곁에서 나를 응원해준 사람은 많았다

지금 연락하지 않는 분이라도, 그리고 닿지 않을 말이라도 

고맙다고 꼭 말하고 싶다 .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무엇인가는 해내야 할 것이다. 

언젠가 내가 이렇게 컸다고, 내가 이렇게 자랐다고. 내가 잘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니깐.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자. 잡생각을 버리자 . 

이제는 스물 한 살로 살자. 시계를 돌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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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코드를 작성할때마다 오타가 자주 났었다. 많은 양의 코드를 작성할때면 오타를 바로바로 찾아내기 힘들었고... 내가 한타에 비해 영타가 굉장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번 게시글에서 언급했던 LINK 65 제품을 드디어 구매하게 되었는데,

빌드한 상태로 선물 받았다. 심지어 나 개발 한다고 엔터키 HELLO WORLD인것 좀 봐. 윈도우키랑 FN 키쪽에 CODE 적혀있는것도 너무 맘에 들었따. 생일까지 10일 남았는데 벌써 선물 하나둘씩 받고 있다 !ㅋㅋ

구매한 기념으로 몇타가 나오는지 한번 재 보았다.

먼저 한글로 측정해보았다. 그렇게 느린 타자는 아닌 것 같았다.

바로 영타를 측정해보았는데, 헐...

300타요?
사실 내가 느린건지, 아니면 이게 평균인지 궁금해서 그래도 4년동안...정보보안을 전공한 남자친구에게 한 번 시켜봤다.

내가 잘 치는거였구나 ^^

사실 코드를 쓸 떄 오타가 많으면 진짜 ! 짜증나는 문제이기때문에 앞으로 오타를 줄이려 타자연습을 많이 할 생각이다. 롤 할 시간에 한컴타자연습이나 하자 !! ^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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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열심히 달려온 나에게 주는 선물로 75만원 주고 think 6.5 키보드를 구매했다. 사실 나는 3월까지만 해도 키보드에 별 욕심이 없었다. 아이맥을 살때 애플에서 세트로 제공한 기본 키보드를 몇 개월이나 쓰거나 회사에 비치되어 있는 키보드를 쓰곤 하였다. 주변에서 좋은 키보드가 어쩌네 해도 별 감흥 없던 내가, 어쩌다가 이 길에 입문했으며, 내가 추천하는 종결템은 무엇인지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커스텀 키보드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용어


커스텀 키보드의 기본적인 구조

1. 축

축은 말그대로 스위치이다. 타건감이 결정되는 가장 큰 요소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 쿠팡)

키보드에 끼워 사용한다

2. 키캡

키캡은 키보드 위에 올라가는 키 껍데기이다.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로 제작되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3.보강판

보강판은 키보드의 하부 구조물로, PCB와 스위치를 더욱 견고하게 고정시켜 주며, 키보드의 타건감을 더욱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부 커스텀 키보드에서는 보강판 대신에 플렉스 구조를 채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보강판 없이 키보드 구조를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어 타건감이 더욱 촉감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사진 출처 : 몬스타기어

4. 기판(PCB)

여러 가지 기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핫스왑 기판은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해 따로 납땜을 하지 않아도 되는 기판이다. 이는 스위치 교체를 자주 하는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방식이다. 반면, 납땜이 필요한 옵션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스위치 교체가 조금 더 까다로울 수 있다. 기판의 크기나 디자인도 다양하며, 사용자의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PCB는 Printed Circuit Board의 약자로, 키보드 내부에서 스위치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커스텀 키보드의 경우, PCB를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몬스타기어


그리고 시작되는 나의 키보드 연대기


🚀생의 첫 고가 키보드, MX MECHANICAL

펜타그래프(애플 공식 키보드) 만 사용하던 나에게 아는 선배가 추천해준 키보드이다.

제품명 : 로지텍 MX mechanical

풀배열이다. 처음 써본 고가의 키보드여서 그런지 매우 색다른 키감에 이 키보드를 세 개나 구매했다. 팬타그래프를 사용해왔던 나에게 낮은 키캡은 빠른 적응을 돕는 요소 중 하나였다. 당시를 회상하자면, 타자를 칠 때마다 쫀득한 느낌이 들었달까? 한 개는 추천해준 선배가, 한 개는 공유오피스 옆자리에 거주하는 내 남자친구가 쓰고 있고, 한 개는 잃어버렸다. 이렇게 키보드에 입문한지 일주일 만에 70만원 이상을 탕진하게 되었다...

💡 평가 : 키캡이 낮아 펜타그래프를 사용하던 사람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어써 좋았음

🚀저 선배 키보드 뭐야?로 시작한 커스텀 키보드 입문! 몬스타기어 닌자 108 프로

학교 연구실(?이긴 하지만 연구회 사람만 있었으니 연구실이라고 하겠음) 공간에 첫날부터 나에게 키보드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며 이제는 남친이 된 뒷자리 선배한테 푸념을 하던 한 선배분이 계셨다. 남자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그 선배분께서 키보드에 관심이 엄청 많으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몰래 슬쩍 자리에 가서 키보드를 훔쳐보았다.

오, 저 감성 뭐야? 너무 예쁘잖아!

일면식도 없고, 얼굴만 알 뿐 대화도 한번 섞어보지 못한 선배였어서 그런지 "키보드 한 번만 치게 해주세요" 라는 부탁은 못 드렸다. 그렇지만, 키보드의 바디가 높고, 키캡이 아기자기하니 예쁜게 너무 맘에 들었다.
그렇게 구글링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래 걸리는 해외 직구를 기다리자니 내 애간장이 탈 것 같고,,, 결국 바로 배송될만한 국내 브랜드, '몬스타기어'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주는 패키지를 샀다.

구글링하며 여러 유튜브들도 많이 보았는데, 다들 키보드를 빌드해서 쓰시더라. 나는 그렇게 할 자신도 없었고, 그냥 예쁘고 소리 없으면 장땡 아닌가 ? 싶어 무소음 적축에 윤활을 추가한 닌자 108 pro를 구매하였다.

제품명 : 몬스타기어 닌자 108 프로

당시에는 몬스타 기어 딸기우유 키캡을 사서 끼워뒀는데, 지금은 한무무 키캡을 사서 끼워놓기도 했지만, 이때쯤부터 흔히들 말하는 '키캡놀이' 와 '축놀이'가 시작되었기에... 저 키보드에는 수많은 축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여담으로 닌자 108도 두 개를 샀는데 하나를 잃어버렸다. 앞서 언급한 MX MECHANICAL와 함께 학교에 두고 왔다,,,하

💡 평가 :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초기템.

🚀 뭔데 저 투명 키보드는? aqua

몬스타기어에서 배송을 기다리다 반쯤 지쳐있었던 나는... 어딘지라도 보려고 몬스타기어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아니 세상에, 몬스타기어 오프라인 매장, 바로 우리 학교에서 10분 거리잖아? 바로 달려갔다. 조립피씨와 키보드를 함께 판매하는 곳이여서 그런지, 예쁜 수냉쿨러 형식을 가진 컴퓨터가 있어 멍하니 바라보기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내 주 목적은 키보드였는데.

제품명 : 몬스타기어 aqua 뭐시기. 나도 잘 모르겠다 ;;

원래 목적은 닌자 108을 하나 더 사는 것이였지만 이 투명색 키보드에 너무 꽂혀서 둘 다 사고 말았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백라이트가 들어오면 굉장히 예쁜 제품이다. 하지만 바디가 너무 높은 탓에 손목이 좀 아프다. 들고 다니기에는 무겁다.

💡 평가 : 소리는 매우 좋다. 예쁘기도 하다. 그러나 키캡 재질 특성상 미끄러진다. 난 뭐니뭐니 해도 예쁜 키보드를 가지고 싶다 ! 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린다.

🚀 풀 알루미늄 키보드 , 나도 써볼래! abko ar61d

학교 방학이 되고, 전공지식을 좀 더 미리 쌓겠답시고 합류한 항해 99에서 키보드가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같은 조에 계신 분께서 '풀알루미늄 키보드가 정말 타건감이 좋다'라고 하시길래 구매했던 키보드이다.

제품명 : abko ar61d

그때까지만 해도 좋은 키보드를 어떻게 사야 하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쿠팡에 냅다 '풀 알루미늄 키보드'를 검색한 후 상단에 뜨는 이 녀석을 구매했다.

디자인은 정말 예뻤다. 내가 사랑하는 빈티지한 감성에 SUNNY SIDE UP 컨셉의 키캡까지. 심지어 처음 느껴보는 타건감이였다. 찰칵! 하는 느낌이긴 한데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자면 춀쿅! 하는 느낌이랄까. 사실 현재는 여기에 들어있던 축을 모두 빼고 발해블루 스위치로 바꾸어 준 상태이다.

그러나 이 이쁜 키보드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했는데...

방향키가 없어요!

FN을 누르고 다른 키를 눌러 방향키를 사용했는데, 이거 참 조작하기 어렵더라. 실수로 자꾸 다른 조의 게더를 들어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나는 다른 키보드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 평가 : 디자인 매우 예쁘고, 타건감 좋다. 그렇지만 방향키가 없다

🚀 보글보글 소리나는 무접점 키보드 한성 GK8987 / GK898B

다른 키보드를 찾아 유튜브를 헤메이던 나는 들어보지 못한 타건음을 가진 키보드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한성 무접점 키보드. 소리가 보글보글하고, 엄청 가볍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들이 커스텀까지 가기는 어렵고, 비교적 저렴한 한성 무접접 키보드를 구매하는 것 같았다.

이때쯤부터 텐키리스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았다. 더 깔끔해보이고 예뻐 보였다. 심지어 풀배열이 못생겨 보이기까지 시작했다;;

사실 먼저 구매한 키보드는 텐키가 포함된 배열이였다. 당근에 나왔길래 찍먹해보자라며 구매했고, 너무 내 취향과 맞았다. 가볍게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이였다.

 💡 평가:  이전에 구매한 키보드들보다 가격대가 싸며, 타건감이 특이하다. 필자 또한 최애 키보드를 사용하다 가끔씩 바꿔 사용하는 유일한 키보드이기도 할 정도로 만족함.

🚀 나랑은 좀 안 맞았던 키보드,MOUNTAIN EVEREST MAX

이 이야기도 항해 중에 나온 이야기였는데,,, 어느 분이 이 제품이 본인이 보기에는 기계식 키보드의 종결판이라고 하시길래 얼마나 좋은지 한번 구매해보았다. 패키지 자체는 굉장히 예뻤다. 공통된 의견으로는 신발 상자 같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얘 48만원 주고 샀다.

장점으로는, 텐키를 따로 떼어 선을 연결해서 사용하거나,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으며, 텐키 위에 있는 투명 버튼으로 원하는 앱을 실행시킬 수 있고, 왼쪽 상단에 부착되는 저 부품이 정말 특이하다 정도.

내가 막손이여서, 막귀여서 그런진 몰라도 피시방 키보드와 다를 점을 크게 찾지 못했다.
정말 돈값 안 한 케이스.
나중에 알게 된 찐 키보드 덕후분께서 한 마디 하셨다.

이상한 거 사지 말고 저한테 물어보세요 꼭

내가 기계식 키보드를 그닥 안 좋아한다는 점도 있고, 텐키를 좌측에 두어야 하는 경우인,,, 게임을 즐기지 않아서 그런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산 것을 후회했다.

  💡 평가: 게임과 개발을 동시에 하시는 분이신데 텐키가 거슬리면서도 필요했다면, 따로 뗴어놓고 개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훨씬 저렴한 제품들도 타건음이 좋은 것이 많았다.

🚀 그리고 나의 종결템, Think 6.5

차라리 한 개 나한테 딱 맞는 걸 사서 오래 쓰자! 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지다가 Think 6.5 와 LINK 제품을 비교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내린 선택은 Think 6.5.

사실은 QK65나 QK75를 구매할 생각이였다. 그리고 점점 스펙업을 하다 보니 보태보태병에 걸려 75만원을 긁고 말았는데. 이가 중고가인 걸 감안하면 도대체 얼마나 비싼거냐 이 녀석?

중고거래를 진짜 좋으신 분과 하게 되었다. THINK 나 LINK, QK65 등 몇몇 키보드의 브랜드들은 디스코드를 통해 예약 시기를 알리고, 공제를 진행한다. 그리고 나는 그 디스코드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 이러니 헛발질 하지.

그래서 매물이 중고밖에 없던거였다. 하여간 나는 정말 전문가급의 판매자님에게 원하는 타건음을 말하고, 해당 키보드 빌드를 맡기게 되었다.

  • 왜 둘 중에 THINK 6.5를 선택했는데?
    LINK 는 THOCKY한 음을 내기 위한 키보드이고, THINK는 CLACKY한 음을 내기 위한 키보드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자를 더 좋아하지만, 어쩌다 보니 THINK를 샀다. 이게 LINK를 곧 살 것이란 복선 아닐까>하... 너무 예쁘다축은 런던포그를 사용했고, 판매자님이 주문제작하신 보강판도 넣어주셨다. 정말 내 취향대로 빌드가 되었다. 혹시나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빌드 정보를 공개하자면
  • 도각도각 목탁 두드리는 듯 한 소리를 들으면서 작업을 하다 보면 마음의 평화도 찾아오는 것 같고, 행복해진다.
pc보강판 (그레이스튜디오 정품)
fr4보강판 (비정품 주문제작)
pe폼
기보강폼
하부실리콘패드
@하판나사홀 기스있음

키캡구성
Hammer CRP x SW 염승키캡(Alphas) 화이트 튤립
Hammer CRP x SW 염승키캡(mods) 화이트 올인원
Hammer CRP x SW 염승키캡 포인트키캡 화이트 튤립 4ea
@새것과 같은 상태

스위치구성
Owlab London Fog 100ea
스프링 지온2단 50g 스프링 크라이톡스 105윤활
스템 4면 크라이톡스 205g0윤활

스페이스바는 정숙하게 하려고 하이무 미드나이트 스위치 넣어놓음
스페이스바 뒷편 흡음스펀지 들어가 있음
엔터키스위치 정방향이 아니라 롱폴스위치 간섭이 있어 AKKO 크림옐로우v3pro 넣어놓음

따로 타건음을 올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게 아쉽다.

💡 평가: 나의 인생 키보드이자 내 최애 키보드.

결론

모두의 취향은 다르니 종결템은 다를 수 있고, 키보드 덕질을 시작한지 겨우 2개월 남짓 된 키린이지만 많은 유튜브들을 보고 나의 취향을 찾아보았었다. 그 중 정말 맘에 안 들었던 키보드와, 맘에 들었던 키보드 등을 소개하는 글을 언젠가는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키보드에만 거의 350만원 넘게 사용했었는데,부족하지만 내가 써본 제품 중 가장 좋은 것은 THINK6.5 요 아이였다.

여담

종결템이라고는 했지만, LINK 특유의 로우피치 THOCKY 타건음도 끌려서... 언젠간 또 살 것 같다. 앵간해서는 참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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