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전 시즌 1에서 징크스가 의사당을 폭발시켜버렸고(궁극기로 폭바시켰다) 폭발의 잔해 속에서 제이스가 정신을 차린다. 나머지 의원들은 다 죽어가는데, 제이스만 멀쩡하게 살아난다.
이때 소중한 동료인 빅토르가 죽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빅토르를 살려내려고 수를 써보는데.
마법공학(마공학) 핵으로라도 어떻게든 살리려고 한다. 그렇게 빅토르는 이상한 인큐베이터같이 생긴 곳에 들어가게 된다.
며칠이 지나고, 징크스의 의사당 습격으로 인해 죽은 피해자들의 장례식을 치루고 있는데, 이 피해자들에는 케이틀린의 엄마인 카산드라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케이틀린은 엄청난 슬픔에 빠졌다. 의원들과 케이틀린, 그리고 암베사가 모였다.
생존한 사람들은 의사당 습격으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을 징크스와 자운에게 물으려 하고, 마법공학 무기를 사용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멜의 언변으로 마법공학이 무기로 사용되는 것 만은 제제된다.
다수의 사람들이 징크스의 성장과정과 흑화과정에 집중할때 나는 멜의 입장에 더 호기심이 더 커졌다. 도대체 왜 자운과의 전쟁을 반대한걸까?
멜은 마법공학에 대한 신중한 투자로 경제 발전을 이뤘고, 도시 자체에서 굉장히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그녀는 무력 진압을 곧바로 추진하려는 살로 의원과 대치하며 마법 공학의 무기화와 전쟁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끝까지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마법공학으로 자운을 쓸어버리는게 본인들에게도 훨 이득이였을 것이다.
현실 세계에서도 사람들은 더이상 전쟁을 하지 않으려 하고, 전쟁을 하는 국가들을 매섭게 비난한다. 하지만 아케인 설정상 세계 평화 협정 기구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전쟁을 할 구실은 충분했다 .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 의사당을 습격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필트오버의 무고한 시민들이 죽었다. 근데 왜 전쟁을 하지 않고 평화 협정을 해야하는가?
현세의 국가들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려는 이유는 딱 두 가지라고 생각하는데,
- 국제적인 비난을 감수하고 싶지 않거나 국제적인 비난을 없앨만한 사유가 없어서
- 현세의 국가들은 기술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자국 시민들의 피해가 없을거란 보장을 하지 못하여서
라고 생각한다. 사실 2번도 중요하지 않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1번이 제일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멜은 1번도, 2번도 아닌 전혀 다른 이유로 전쟁을 반대했다. 그저 평화와 더이상 ‘사람’이 죽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면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내 발암캐 리스트에 멜이 오르려던 순간.
조금만 더 생각해보니 내 생각 또한 바뀌어버렸다.
- 전쟁의 장기적 비용
마법공학의 힘으로 자운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이득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멜은 전쟁이 가져올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비용을 더 중시했다.
마법공학이 제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진다. 아직 자운은 마법공학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만일 마법 공학 무기의 잔해나 원리 등이 자운 지도자에게 넘어가 그들도 마법공학을 쓸 수 있게 된다면 재앙이 일어날 것이다.
마법공학이 아니더라도 필트오버의 군사력이 훨씬 더 강했을 것이기에 힘을 좀 뺴놓은 다음에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마법공학을 사용하는것. 아마 그것이 멜이 생각한 전략 아니였을까?
또, 자운은 필트오버의 하층 노동력을 제공하는 지역이기에, 첨단 기술과 상류층 중심의 도시인 필트오버가 있으려면 , 그 도시를 받쳐주는 자운이라는 하류층 중심의 도시 또한 있어줘야 한다. 아파트의 1층이 없으면 2층이 존재할 수 없다.
- 필트오버의 분열
인간은 항상 옆에 있는 자보다 많이 가지고 싶어하며, 약자를 떠올리며 안도하는 본성을 가졌다. 필트오버는 본인들을 자운과 비교하며 월등함을 자랑하곤 했다. 나는 이 점 또한 주목하고 싶다. 그런 ‘비교 대상’이 사라진다면, 필트오버는 아마 새로운 사회적 계층을 탄생시키고, 그 계층을 새로운 자운으로 삼을 것이다.
결론
결국 멜의 선택은 전쟁과 평화라는 철학적 딜레마를 반영한다. 전쟁이 필수일때조차 전쟁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단기적 해결보다는 장기적 비전을 우선시하는 선택이다.
이상적인 선택이지만, 현실적 결과에 대한 의문을 남기게 한다.
나라면?
처음에는 바로 전쟁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나라도 전쟁을 안 할 것 같다. 아무리 필트오버의 경제 수준이 좋다고 해도 그곳의 하층민들 또한 존재할 것이다. 그 하층민들이 자운이라도 있으니까 그곳과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위안을 얻는 것이지, 자운마저 없었으면 그들이 자운처럼 변했을 것이다. 더이상 떨어질 곳 없는 하층민들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서 사회의 골칫덩이가 된다. 브롱크스 , 할렘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그들은 국가의 통제를 피하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에, 사회의 골칫덩이를 만들지 않으려면 자운을 그대로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p.s 그동안 티스토리 들어오기 귀찮아서 안 올린 글들이 산더미이다. 노션에 있는거 하나씩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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